붉게 물들인 저고리 내 님이여 내 그대를 기다리오 쳐진 옷고름 여미고 담장너머 내 그대를 기다리오 일렁인 노을이 지나가고 저 달이 떠오르면 살포시 그대의 버선발로 내게 훨훨 날아오오 아 이밤이여 영원히 멈춰다오 녹슬은 저 달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네 하얀 구름아래 떠있는 저 달이여 지지말고 그 자리 멈춰다오 푸른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이여 저 하늘에 멈춰다오 아 이 밤이여 영원히 멈춰다오 녹슬은 저 달을 보며 간절히 나 기도하네 하얀 구름아래 떠있는 저 달이여 지지말고 그 자리 멈춰다오 푸른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이여 저 하늘에 멈춰다오 함께 사랑했던 우리의 추억들이여 어서 빨리 내 님을 잡아다오 그대 오지못할 운명을 가졌더라도 영원히 나 기다리오 내사랑아 아아 운명이 이리도 야속하냐 아아 내사랑아 함께 사랑했던 우리의 추억들이여 어서 빨리 내 님을 잡아다오 그대 오지못할 운명을 가졌더라도 영원히 나 기다리오 하얀 구름아래 떠있는 저 달이여 지지말고 그 자리 멈춰다오 푸른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이여 저 하늘에 멈춰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