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널 지우려 애쓰는 중 떨어지는 낙엽에도 눈물이 찔끔 나 어디선가 나를 볼 것만 같은 느낌 들어 눈물 훔쳐 잠들 수 있는 밤이 오긴 올까 널 지워가는 시간 속 초침 소리마저 미워 너와 멀어질까 이 시간 지금 이대로 멈춰 낮이 오지 않고 되돌아 가길 주머니에 넣은 손 낯선 거리를 혼자 걸어 (추억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피할 수 없는 모든 게 비가 되어 내려 (왜 하필 비까지 내리는지) 어둡고 깊은 밤엔 왜 하필 비까지 (내려 날 저 추억 끝까지 밀어붙여 oh) 깊게 잠이 든 건지 불러도 소용없단 걸 알아서 더 깊고 외로운 밤 알다가도 모르겠지 끝없는 고뇌 고백 그 다음 다음 다음 다시 도네 떠난 어젠 오늘로 다시 오네 경계선이 없는 밤을 난 또 건너보네 우리 둘이 함께라서 나누었던 밤낮 니가 없인 아침해도 밝지 않아 너의 기억은 맑은 날에도 매번 구름 한점없이 밤비눈으로 내려 널 지워가는 시간 속 초침소리마저 미워 너와 멀어질까 이 시간 지금 이대로 멈춰 낮이 오지 않고 되돌아 가길 주머니에 넣은 손 낯선 거리를 혼자 걸어 (추억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피할 수 없는 모든 게 눈이 되어 내려 (왜 하필 눈까지 내리는지) 어둡고 깊은 밤엔 왜 하필 눈까지 (내려 날 저 추억 끝까지 밀어붙여 oh) 깊게 잠이 든 건지 불러도 소용없단 걸 알아서 더 깊고 외로운 밤 피할수록 지울수록 점점 더 커져가는 걸까 어두워진 밤을 지나서 걷다 보면 널 만나겠지 우린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까 주머니에 닿은 두 손 따스한 미소가 아른거려 (추억이 소복히 쌓인 곳에서) 하얗게 내린 눈처럼 네가 가득 내려 (왜 하필 눈물이 또 나는지) 보고파 지새운 밤엔 비에다 눈까지 (내려 날 저 추억 끝까지 밀어붙여 oh) 깊게 잠이 든 건지 불러도 소용없단 걸 알아서 더 깊고 그리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