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하늘 아래 저물어가는 또 하루 싸워 줄 이 하나 없이 낙오된 요새엔 근육이여, 주름이여, 목소리여 눈동자여, 허깨비여, 잘 있거라 지는 해가 서러워 발 구르나 별 수없이 다정해지리라 신음하는 친구여 자신 있게 고갤 떨궈라 우울의 서막, 젊은 관짝 대행진 교전 의사 없음 피를 빠는 더 젊은 태양 등에 지고서 못다 이룬 나의 꿈을 전가하노라 굳세어라 ♪ 안 돼요, 그런 짐은 지우지 말아요 난 아니에요 해로운 승리의 찬가를 내 귀에 옮기지 마요 주워들은 그 노래를 별 수없이 착한 사람들의 별 수없이 행복한 날들로 길에서 주운 평화엔 오, 딱한 무용담도 없어라 우울의 서막, 젊은 관짝 대행진 교전 의사 없음 피를 빠는 더 젊은 태양 등에 지고서 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삡 고귀하여라, 젊은 백기 이리로 오라 오, 잠들어 오라 ♪ 고단한 몸 요람에 안겨 팔베개를 꼬고 누웠다 아픈 만큼 담담해지길 잠에 들던 나는 잊었다 달콤한 외면은 달콤하긴 했다 끝내 날 죽이지 못했던 그것은 진짜로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