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니가 내게 주었던 작은 지갑 선물 내 합격 소식 나보다 더 기뻐했던 니 얼굴 생생해 남잔 어딜 가도 당당해야 한다고 아침마다 보내주던 니 문자 보잘것없던 날 나보다 더 사랑해주던 니가 날 떠날 거라면 조금만 일찍 말해주지 다시 바보가 된 나를 봐 세상은 내가 버티기에 거친 나날들 어딜 가도 넌 항상 내 편이었으니까 그땐 내가 멋진 줄만 알았잖아 너무 하루가 짧았던 시간 이젠 너 없이 멍하니 다시 또 바보가 되어버린 내 모습 이젠 더 이상 니가 내 편이 아니니까 ♪ 사람에 지쳐 날 화나게 한 사람들 밤새 얘기하며 언제나 내 편이 돼주던 니가 날 떠날 거라면 조금만 빨리 말해주지 다시 바보가 된 나를 봐 혼자 익숙해질 시간이 너무 모자라 밤새 술을 먹어도 다 그때뿐이더라 그땐 내가 멋진 줄만 알았잖아 그때마다 웃음 지며 날 보던 너 없이 멍하니 다시 또 바보가 되어버린 내 모습 이젠 더 이상 니가 내 편이 아니니까 차라리 니가 평생 혼자 살았으면 해 적어도 아픈 시간 지날 때까지만이라도 그땐 내가 너무 몰랐잖아 내가 이기적인 건 다 너 때문이야 좋은 사람 만나 다시 또 행복하라는 말이 솔직히 그런 게 말이 되니 다 거짓말 평생 너도 한 사람만 바라보는 이런 사랑 나 하나면 되잖아 너 없이 멍하니 다시 또 바보가 되어버린 내 모습 이젠 더 이상 니가 내 편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