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봤어 아 물론 너 때문은 아니야 어제 좀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본 거 그거뿐이야 (진짜야) 그날처럼 또 비가 오길래 괜히 네 생각나 애타게 애원했던 그때 그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나 신사역 3번 출구에서 난 너를 추억하며 그냥 걷고 있어 네가 혹시 짠 하고 나타난다면 그런 괜한 기댈하며 너와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나 좋을 텐데 계획대로 되지 않던 내 사랑을 되돌리고 싶어 안 받을 줄 알았어 삐진 건 아니니까 걱정마 Netflix 비번 때메 잠깐 전화한 거 그거뿐이야 (풀었어) 오랜만에 목소리 듣는가하고 설렜어 그냥 널 찾아갈까 아님 기다릴까 고민하고 있다가 신사역 3번 출구에서 난 너를 추억하며 그냥 걷고 있어 네가 혹시 짠 하고 나타난다면 비밀번호 물어보게 혹시 널 한번 만난다면 이 말은 네게 전해주고 싶어 3# 전화한 거 그거 사실 나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