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 세상은 망하고 우린 모두 죽고 말겠지 수많은 고통과 기쁨도 한 줌의 가루가 되겠지 ♪ 울창한 도시의 빌딩도 언젠가는 가라앉겠지 피곤한 퇴근길 도로도 텅 빈 채로 남아있겠지 거대한 화산이 폭팔하든 아님 운석이라도 떨어지겠지 아님 화가 나서 서로에게 다시 폭탄이라도 터뜨리겠지 뭐가 됐든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 그러니 괜찮아 잊고 싶은 기억은 모두 갈림길에 두고 오세요 가만 보면 사람들도 참 쓸데없이 감상적이야 모든 것이 끝날 때에도 굳이 눈물을 챙겨가니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못 하고선 이제 와서 왜 ♪ 셀 수 없는 시간이 흘러 우리의 무대는 끝나고 그림자만 남았을 때도 추억하는 이가 있을까 모든 것엔 끝이 있기에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끝이 언젠진 모르기에 가장 추한 얼굴을 하지 거대한 파도가 도시를 삼키고 물고기들은 춤을 추겠지 아님 파란 별이 두 쪽으로 쪼개질 만큼 큰 지진이 나겠지 뭐가 됐든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 그러니 괜찮아 잊고 싶은 기억은 모두 갈림길에 두고 오세요 가만 보면 사람들도 참 쓸데없이 감상적이야 모든 것이 끝날 때에도 굳이 눈물을 챙겨가니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못 하고선 이제 와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