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는 삼화고속 달리는 삼화고속 달려가는 삼화고속 잠에들지 않는 도시 가로등은 밤을새며 아침까지 춤을추지 같은시간 다 똑같은방향 눈 감고있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꾸지 왼팔엔 힘 내 오른쪽팔엔 야망 왼쪽엔 빛 오른쪽 눈에는 사랑을 담기 시작하네 난 나만의 섬 자정이 넘은 삼화고속 맨뒤에서 HD처럼 선명한 거리 위 평소와 같았다면 점처럼 보일지 모를 이미지가 펼쳐진 다음 캡쳐하듯이 그걸 기록하지 난 City Life 창가에 비친 내 모습을 지우고 새로운 꿈을 그려 마른 기침 휴대폰 진동 이 모든것들을 싣고 달려가는 삼화고속 달려가는 삼화고속 천오백 (천오백) 천사백 (천사백) 구천백 (구천백) 천이백 (천이백) 달리는 삼화고속 서울역을 출발하고 나면 이대와 신촌 양재부터 강남 또 강남 to 인천 말이 없이 달리는 이 버스안에서 내 삶은 드라마가 아니고 리얼리티 쇼 라는 사실을 또 한번 더 깨닫지 난 어릴 땐 특별하고 분명 다를거라 믿어왔지만 도시가 유지했던 포커페이스 앞에서 무기력해지던 내 모습을 지켜봤기에 만들어보는 젊은 날의 블루스 더이상 철없이 구는 어린 아이일순 없다고 날 다잡으며 이어폰을 꼽네 아직도 잠에 못드는 이들을 위한 건배 Real Life 이 모든게 조금씩 남자로 커가고 있는 과정이라 믿어 내 아버지의 땀과 스무살의 나 이 모든 것들을 싣고 달려가는 삼화고속 달려가는 삼화고속 천오백 (천오백) 천사백 (천사백) 구천백 (구천백) 천이백 (천이백) 달리는 삼화고속 달려가는 삼화고속 달려가는 삼화고속 구월동 (구월동) 원인재 (원인재) 서초역 (서초역) 인하대 (인하대) 달리는 삼화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