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지, 처음에 너라면 난 모든 게 알고 싶었어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도 그게 사랑이라 믿었어 우습지, 처음에 서로 많이 닮으려 애를 썼는데 이젠 너를 닮은 모습이 힘들게 할 줄 모르고, 오 이별이 올 줄은 모르고 그럴 줄 모르고 내 안에 널 왜 그리 많이 새겨 놓았을까? 지우고 또 지워보지만 지워지지 않아 그럴수록 너의 기억만 선명해져 갈 뿐, 소용없어, 예 한참을 아무런 생각 없이 사랑 속을 헤매이다 습관처럼 널 기다리던 그곳에 서 있는 나를 봐, 오 이별이 올 줄은 모르고 그럴 줄 모르고 내 안에 널 왜 그리 많이 새겨 놓았을까? 지우고 또 지워보지만 지워지지 않아 그럴수록 너의 기억만 선명해져 갈 뿐, 소용없어, 예 ♪ 얼마나 더 지나야 너를 버릴 수 있을런지? 오, 예, 하루하루가 난 멈춰버린 것 같아, 오, 예 매일 매일 너를 그리던 습관이 남아서 자꾸 잊어야 할 기억을 떠올리는 걸까? 이렇게 이별이 힘든 걸 왜 몰랐던 걸까? 곁에 있던 모든 순간이 지워지지 않아 매일 난 입술을 깨물며 참아보지만 바보처럼 자꾸 눈물이 흐르고만 있어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