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꽃을 따다 너의 방 문 앞에다 놓고 나는 숨었네 너는 꽃에 함께 담긴 나의 설레임은 까맣게 모르는 채 꽃은 결국 시들고 말라 갈 거라고 곧 죽을 것들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봄비 흩날리던 그날 밤에 나의 마음은 떨군 꽃망울 너는 물을 주지 않는데 나는 백일홍을 머금고 있네 The tale of Zinnia 넌 그런 꿈이야 The tale of Zinnia 너 하나뿐이야 백일이 지나고 여름은 겨울이 되고 눈이 오는 그때엔 나도 결국 쓰러지고 너의 마음속엔 흔적조차 없겠지 태어난 그날부터 죽음으로 달려가는 길 꽃을 피운 나를 기억해 주길 가득 맺혀 있던 너의 눈물 넌 내 마음에 맺힌 눈망울 넌 돌아봐 주지 않는데 나는 피어나고 또 지고 있네 The tale of Zinnia 넌 그런 꿈이야 The tale of Zinnia 너 하나뿐이야 봄비 흩날리던 그날 밤에 나의 마음은 떨군 꽃망울 너는 물을 주지 않는데 나는 백일홍을 머금고 있네 (The tale of Zinnia) 흩날리는 비는 너의 눈물 (넌 그런 꿈이야) 떨어지는 잎은 나의 마음 (The tale of Zinnia) 날 바라봐 주지 않아도 (너 하나뿐이야) 꽃은 피어나고 또 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