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6일 그 사람이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 가을이 찾아왔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가고 그대도 나와 같은 계절을 만나 손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그대의 남은 온길 지우네 그때 그대는 왜 나를 떠나야만 했나요 그대 나를 떠난 가을이 찾아왔죠 그댄 정말 괜찮나요 모두 다 잊고 살아가겠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해질 무렵 가로등 불빛 사이로 너와 닮은 뒷모습이 보여 소리 내 이름 부를 뻔 하다 멈춰서 그만 한없이 울고 말았어 그때 그대는 왜 나를 떠나야만 했나요 그대 나를 떠난 가을이 찾아왔죠 그댄 정말 괜찮나요 모두 다 잊고 살아가겠죠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돌아선 그대 모습 그리다 오늘 밤도 잠 못 이뤄요 붙잡지 못한 내가 미워서 우린 끝인가요 사랑이란게 뭐 이래요 쉽게 말 한마디로 우린 남이네요 또 다시 가을이 오면 그땐 나도 그댈 다 잊고서 다른 사랑 하며 살고 싶어 그댄 정말 괜찮나요 모두 다 잊고 살아가겠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처음부터 없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