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지 않도록 허우적거리는 우리들 그 꼴이 우스워 이를 다 드러내고서 여물어진 동백 먹이는 찾지 않아 온종일 마신 까만 공기 별들이 자리를 찾아도 우리는 닿을 수 없고 너와 나 너와 나 너와 나 사이에는 오직 넓은 밤이 ♪ 얼어붙지 않도록 서로를 핥아주는 몸짓 목을 찔러 게워 내봐도 우주는 그저 머리 위에 문드러진 시쳇말 먼 곳에서 종이 울고 그대가 날 비추지 않아도 뜯겨져 나오는 꿈들 너와 나 너와 나 너와 나 사이에는 오직 넓은 밤이 ♪ 너와 나 너와 나 너와 나 사이에는 오직 넓은 밤이 ♪ 겁도 없이 새파란 꽃을 따러 어두운 산에 가야지 봐 틀림없이 망가진 걸음으로 두고 온 집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