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 한 알 한 알 떼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 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어 난 그래 오늘도 제 발로 기어 들어 간 작은 지옥 ♪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 자꾸만 천해지고 거듭되어 거절되고 애꿎은 입가만 붉게 물들어 아무리 씻어내도 지워지지를 않아요 좀 더 무리해서 더럽혀 줘요 ♪ 들어와 줘요 끝을 주세요 ♪ 머리가 새까만 짐승의 고기는 먹는 게 아니라 했다 그렇게 사람이 된다면 차라리 난 귀신이고 싶어라, 어라 ♪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을 내게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