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걷다가 마주친 꽃들이 생각보다 더 참 아름답지가 않아 형형 색깔들로 물든 저 노을이 내겐 아무런 벅참도 생기지 않아 그대가 없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그대가 날 버리고 떠난 뒤엔 세상은 모두 무너져버린 거야 오늘도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들이 오늘만 좀 조용히 해 줬으면 해 아무 일 없듯이 돌아가는 세상도 오늘만큼은 다 망해버렸으면 해 그대가 없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그대가 날 버리고 떠난 뒤엔 세상은 모두 무너져버린 거야 ♪ 다시 보고 싶은 새파란 하늘도 그대가 내게 돌아온다면 세상은 다시 아름다울 거야 그대가 없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그대가 날 버리고 떠난 뒤엔 세상은 모두 무너져버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