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속을 휘저어 놓았던 파란색 불빛은 유난히 반짝이고 있었고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더 가까이 달려가고 싶었어 아무것도 없는 저 길 위에 새빨간 괴물이 튀어나올지도 몰라 조심해야 해 붉은 달이 뜨면 깊은 잠에 들어버려 너라도 영원히 깨지 못할 걸 온종일 눈부시게 빛나는 수많은 별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은 풍경 어깨에 사뿐히 내려앉은 작은 새와 입 맞춰 도란 도란 얘기하는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별 어딘가요 아무도 없나요 어딘가요 대답해줘요 누군가요 내 손을 이끌어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 건 내일이 오지 않아도 왜 이리 괜찮을 것 같은지 아무 걱정도 안 하게 돼 짙은 안개에 가린 숲속엔 무섭게 생긴 나무가 날 덮칠지 몰라 조심해야 해 붉은 달이 뜨면 깊은 잠에 들어버려 온종일 눈부시게 빛나는 수많은 별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은 풍경 어깨에 사뿐히 내려앉은 작은 새와 입 맞춰 도란 도란 얘기하는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별 저기 멀리서 환하게 나만을 비춰주는 별빛에 가까이 나도 모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어보고 싶어져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아 온종일 눈부시게 하늘을 수놓은 별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은 풍경 어깨에 사뿐히 내려앉은 작은 새와 입 맞춰 도란 도란 얘기하는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여긴 어느 별 별 별 별 별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