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밤 열두 시 잠에 들긴 싫지 텅 비어버린 거리엔 길을 잃은 불빛들 지친 표정들은 감추려고 해 다들 알면서도 모르는 척만 밤하늘에 가득 수 놓인 그 맘 멀어지듯 내겐 더 희미해져 가 우린 많은 것들을 잊고 살잖아 알고 있어도 난 어쩔 수 없나 봐 매일 똑같은 하루에 무뎌지는 생각들 아직 남아있을까 우린 어디쯤일까 이곳에서 ♪ 괜찮다는 말이 뭐 별거 있나 싶지 가끔 보는 친구들 시덥잖은 얘기 슬픈 말들은 다 담아두려 해 다들 알면서도 모르는 척만 밤하늘에 가득 수 놓인 그 맘 멀어지듯 내겐 더 희미해져 가 우린 많은 것들을 잊고 살잖아 알고 있어도 난 어쩔 수 없나 봐 매일 똑같은 하루에 무뎌지는 생각들 아직 남아있을까 우린 어디쯤일까 이곳에서 눈을 감아도 보이는 이 밤 이 어둠 속에 빠진 것 같아 어쩌면 나도 기대했나 봐 닿을 수도 없는 밤을 내일이 다시 찾아오나 봐 아님 오늘이 돌아온 걸까 밤하늘에 가득 수 놓인 그 맘 멀어지듯 내겐 더 희미해져 가 우린 많은 것들을 잊고 살잖아 알고 있어도 난 어쩔 수 없나 봐 매일 똑같은 하루에 무뎌지는 생각들 아직 남아있을까 우린 어디쯤일까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