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이 가려 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해 내기를 기도해요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삼켜야만 할 일 투성이인 오늘 하룰 테죠 다쳐야만 끝이 나는 하루 일수도 있겠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오늘 하루 힘내요 ♪ 달이 등장했지만 아직도 하루는 다리가 저리도록 어깰 짓눌러요 말이 그저 하고픈지 할 말이 있는지 잠이 와도 쉽사리 잠들지 못해요 삼키다 너무 힘이 들면 토해 낼 때가 있겠죠 그러나 토 해낸 자리는 내가 치워야 할 테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오늘 하루 힘내요 ♪ 삼키고 또 삼키고 또 삼키다 보면 언젠가 소화가 되어 버릴 날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믿어 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