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태 사랑을 내 멋대로 했었지 너는 항상 나를 믿어줬으니 난 이제야 너만을 바라보고 싶은데 내 곁에서 멀리 떠나버렸네 나는 바람기 많은 칼같이 날카로운 남자 칸막이처럼 때론 등을 돌리는 남자 속물처럼 맘속은 널 사랑했지만 내손은 가끔 다른 여자의 손을 잡았던 바쁘다는 말은 거진 다 거짓말 하지만 너에게 되려 화를 냈던 그런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 꼬마처럼 철없던 사랑이 소나기처럼 아쉽게 그친다 너는 나밖에 몰랐지만 나는 그래 네 말대로 나는 나밖에 몰랐다 모든 게 내 탓이니 다신 널 붙잡지 못하겠지 그저 나를 욕하겠지 외로워서 외로워서 사랑을 해도 외로워서 그녀 나를 떠나서 멀리 가버렸어 힘들어서 힘들어서 내가 있어도 힘들어서 그녀 나를 떠나서 멀리 가버렸어 나 여태 사랑을 내 멋대로 했었지 너는 항상 나를 믿어줬으니 난 이제야 너만을 바라보고 싶은데 내 곁에서 멀리 떠나버렸네 때론 사랑이란 건 뿌릴 때만 좋은 향수 내 곁에서 어느샌가 사라지는 마술 그리고 또 나를 다시 묶어버리는 사슬 같아 마치 날 의심하듯 밤새도록 찾지만 그래서 귀찮지만 없으면 안 되고 언제나 사랑에 갇히는 게 싫어 다치는 게 싫어 내 자유를 바치는 게 싫어 벗어나고 싶었지만 나는 사랑에 갇혔다 망쳤다 내 삶을 상처만 더 깊어져 가슴이 쓰라리다 콱콱 모든 게 숨 막힌다 밤새도록 술 마시다 또 니가 보고 싶다 외로워서 외로워서 사랑을 해도 외로워서 그녀 나를 떠나서 멀리 가버렸어 힘들어서 힘들어서 내가 있어도 힘들어서 그녀 나를 떠나서 멀리 가버렸어 너와 걸었던 거리에 지진이 났으면 좋겠다 너와 자주 가던 식당이 망해 없어졌으면 좋겠다 너로 인해 친해진 모두가 어디론가 이민을 갔으면 좋겠다 너와 함께 했던 소파 침대 내 차까지 모두 다 불타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면 널 잊을 수 있을까 괜찮아 질까 그래도 안되면 다시 널 잡아야 하는 걸까 난 여태 사랑을 내 멋대로 했었지 너는 항상 나를 믿어줬으니 난 이제야 너만을 바라보고 싶은데 내 곁에서 멀리 떠나버렸네 음 음 멀리 떠나 버렸네 흠